인천항만공사, 섬지역의 '행복 전도사'…결식아동에 푸드마켓·어르신 독서교육

입력 2023-12-19 16:17   수정 2023-12-19 16:18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겨울이 시작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공사는 가장 먼저 도서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 뛰어들었다. 육지보다 섬지역에 취약계층이 더 많고 어린이의 교육환경이 뒤떨어질 수 있어서다.

1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옹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이동 푸드마켓 꾸러미 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도서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식료품 꾸러미를 제작해 옹진군청이 추천한 취약계층 대상 가정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위해 꾸러미 제작비용 1000만원을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다. 공사 임직원 25명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있는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기부식품등지원센터에서 이동 푸드마켓 꾸러미를 제작했다. 꾸러미는 식료품, 생필품 등 7가지 품목으로 구성됐다. 공사 관계자는 19일 “옹진군 7개 면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600명에게 지원했다”고 말했다.

공사는 결식 우려 아동에게 응원 물품을 전달하는‘2023 행복상자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물품 구매비용 1000만원을 기부하고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행복상자 프로젝트는 SK그룹이 만든 기업·정부·시민 상호 협력 기반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가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끼니를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선물 패키지인 ‘행복상자’를 전달하는 사업이다.

공사가 제공한 행복상자에는 비타민, 포토북 상품권, 핸드워시, 레토르트 죽 등 행복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의 후원품목이 포함됐다. 총 250개 중 140개는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인천지역 아동·청소년 그룹홈 20개소에, 나머지는 인천을 포함한 전국 결식 우려 아동 가정에 전달됐다.

아동·청소년 그룹홈은 학대·방임·부모의 이혼·빈곤 등의 사유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일반가정에 가까운 환경에서 소규모로 보호하는 공동생활가정이다. 인천에는 약 20개소의 그룹홈이 있다.

공사는 또 이달 4~5일 대이작도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그림책 문화예술 프로그램’ 행사를 실시했다. 사단법인 행복한 아침독서(대표 한상수)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문화 소외지역인 섬마을 주민들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작1리·3리 경로당과 이작분교, 옹진군청 이작출장소에서 진행됐다.

어르신을 위한 그림책·큰 글씨책 300권과 책꽂이 전달, 분교 어린이 대상 책 놀이 키트 활동, 어르신 대상 독서교육 프로그램 행사가 열렸다.

인천항만공사는 또 취약계층의 장보기를 도와주기 위해 100여 명의 어르신을 선정해 1인당 5만원씩 인천 송현시장 장보기를 지원하고 있다. 송림1동 행정복지센터와 송림종합사회복지관은 재가 노인, 한부모 가정, 저소득 가정 등 행사 참여자를 추천했다. 신재완 인천항만공사 ESG경영실장은 “지리적 특성으로 복지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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